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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다원

                         최 귀 례

차꽃이 피면
그대 그다지 부끄러운지
초록 치미폭에 숨어 있다
얼굴 내미는 몸짓
다사로운 햇빛 그윽하다
서둘러 옷을 벗는 천리향
온 몸을 비비대며
빛이 고이는 곳을 서성거린다
그대 지친 육신
겨울나기에 부산하다
웃자란 더벅머리 자르는 사이
벌거벗은 아랫도리는
육중한 이불을 덮을 겸
너의 뜨락은
눈꽃으로 피어난다
차꽃 향으로
소란스러운 내 가슴은
아득한 강물로 흐른다




덕이 될까
해가 될까

안개가 자욱이 덮인 갈맷길 신호등 앞이다
다리 건너편에서 걸어온 듯
두 여자의 손에 쥔 가방이 지쳐있다
집을 나서기 전
불과 며칠 전에 대통령이 된 영부인의 대수롭지 않는 사설들을
간사스럽게 방영하는 언론인과 방송인들의 입맞춤이
몹시 거슬린 상태로 멈춰있다
당선되자마자 등극해야 될 상황이라 의상 준비가 미처 되지 않았을 것이다
역대 여사님들이 걸치고 나왔던 한복마저 마련할 기회가 없었을 것인데 과잉 보도를 통해 진실을 왜곡하고 어색하기 짝이 없는 단어들을 엮어 떠들어댄다
충성심일까
비아냥일까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일상의 일들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쇼를 하고 있는 것 아니라면 좀 더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편파적으로 공중전파를 유치하게 사용함으로써 미운털을 박히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부가 지나치면 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신선하게 느껴져야 할 보도들이
시간마다 짜증스런 뉴스들로 채널을 비틀기에 손목이 아플 정도다
선거 후유증이 체 사라지기도 전에 억센 말로 상대방을 비방하던 그 언어들이 숨죽이기도 전에 갑자기 화면을 둘러싼 낯익은 얼굴들을 대문짝 크기로 거실을 억압하고 다그친다는 사실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는 것이다

힘들고 버겁게 여기까지 오신 분들을 언론 마음대로 잘한답시고 코맹맹이 소리로 질러대지 말고 성숙한 자세로 시청자들을 대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째지게 기분 좋더라도 대중과 국민을 상대로 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며 씁쓸한 뉴스를 지워내고 뱉어내며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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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 해변을 바라보며
토요일오후
아름다운봄날을만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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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귀하고 소중하다
그런데 와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필 반지를 끼워 주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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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다투며자라는아이의모습이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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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나에게 있어 쉼이며 자유다
분방하게 어지러진 책들을 주워 읽기도 하고
벌렁 누워 음악을 듣기도 한다
똑똑 노크하는 남편이 삐죽이 문을 열고
커피 한잔 어때하고 물어온다
와우 ok
그 고마운 친절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면
방이 그게 뭐냐고!!
다른지방은 눈
주일 이곳은 설레는 비가 내리고
바다는 온통 잿빛
그 하늘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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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기다리는설레임으로
김경희독창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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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너무 좋아요♡
우리집으로 데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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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내 생일이었다
예쁜 소쿠리의 꽃들이 시들기 전에
아이들을 햇살 고운 창가에 올려 두었다 파란하늘과 뜬구름을 바리보며 환호하는 보조개가 웃음을 참는 입들이실룩거리고
답답했던 팔다리가 기지개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한컷 찍어 주었다
PhotoPhotoPhoto
16.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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