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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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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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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서는


워싱턴 DC의


타성에 젖은
싱크탱크에서 나온


사드 배치 같은
이슈에 순응하며


잘못된 결정에
매달릴 시간이 없다.


우리는 이런 일에
몰두할 만한 여유가 없으며


만일 이런 무기경쟁이
가속화할 때


한국은 가장 큰
희생자가 될 것이다.


한국이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금전적 이익


혹은 정치적 이익에만 매달려
작금의 행보를 계속할 때,


불필요한 비용은
현저하게 늘어만 갈 것이며


결과적으로 후손들에게
큰 부담만 지우게 될 것이다.


100여년 전
첫 세계대전의 비극을 불러온


바로 그 양상을 초래한
국제무기상들의 책략과 비슷해 보인다.



경향신문
입력 : 2016.07.14 20:46:00
수정 : 2016.07.14 20:48:21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 한국, 사드에 매달릴 여유가 없다 "


100여년 전 첫 세계대전의
비극을 불러온


바로 그 양상을 초래한


국제무기상들의
책략과 비슷해 보인다.


사드 자체가
미사일 방어능력이 의심스러운
구식 시스템임을 지적해야겠다.


사드가 효용이 있으려면


고고도로 날아드는
미사일이 있어야 하는데,


일단 북한이
남한을 공격한다 쳐도


고고도로 미사일을
날려야 할 이유가 없다.


결국 북한이 수만명의
한국인을 살상하려 한다면


미사일이 아닌
직접 포격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서울은 북한이 갖춘
방사포의 사정거리 내에 있기 때문이다.


사드는 방사포와는 무관하다.


더구나 이미 비효율적인
미사일 시스템 전략이 산재한 마당에,


사드가 고고도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체계인 한


결국 이것은 미사일 공격체계를
강화하려는 중국을 자극할 공산이 높다.


중략.


한국으로서는 워싱턴 DC의
타성에 젖은 싱크탱크에서 나온


사드 배치 같은 이슈에 순응하며
잘못된 결정에 매달릴 시간이 없다.


우리는 이런 일에
몰두할 만한 여유가 없으며


만일 이런 무기경쟁이 가속화할 때
한국은 가장 큰 희생자가 될 것이다.


중략.


한국이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금전적 이익
혹은 정치적 이익에만 매달려


작금의 행보를 계속할 때,


불필요한 비용은
현저하게 늘어만 갈 것이며


결과적으로 후손들에게 큰 부담만 지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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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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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라크전에 대한 영국의 참전 진상조사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조사 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조사 과정을 지휘한 존 칠콧경의 이름을 따서 칠콧 보고서로도 불린다. 보고서는 7년이라는 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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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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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진갑·경기 남양주시
 입력 : 2016.05.20 03:00
해군은 창설 이래 구령을
순수한 우리말로 " 오른편 봐 " " 왼편 돌아 가 "
 " 오른편으로 나란히 " " 뒤로 돌아 가 " 식으로 사용해왔다.

그런데 어느 날 3군의 구령을 통일한다며
 육군 식으로 " 우로 봐 " " 좌향 앞으로 가 " 식으로 바꿨다.
이런 식이라면
" 뒤로 돌아 가 " 는 " 후향 後向 앞으로 가 " 가 순리일 텐데
 발음이 헷갈린다며 이것만은 " 뒤로 돌아 가 " 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이도 저도 아니고 원칙이 없는데
 누구 하나 지적하거나 바로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여러 번 관계 기관에 건의했지만 들어주지 않는다.
" 좌향 앞으로 가 " 나 " 우향 앞으로 가 " 보다
" 오른편 돌아 가 " " 왼편 돌아 가 "가 혼돈되지 않고 좋지 않은가.
왜 쉬운 우리말을 두고 굳이 한자를 섞어 사용하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 * ---
오른 편 - 오른쪽, 왼편 - 왼쪽, 구령 - 입말, 해군 - 바다 ? 육군 - 땅?
글도 쉽고 말도 쉽고 그래야 글이 술술 말이 술술 오고 가고 합니다.
바른 길을 걷는 나라사람 아리수가 흐르는 나라사람 오 경 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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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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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신영 경제부 기자
입력 : 2016.01.06 03:00
수정 : 2016.01.06 07:25


- 1960년생 아버지의 겨울 -


제가 당분간 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어떤 답을 보내야 할지 머뭇거리다가
포기하게 하는 문자메시지가 있다.


오래 다녔던 회사를 이제 떠난다는
이런 메시지를 받았을 때가 그렇다.


지난 연말 퇴사 소식을 전해온
지인 知人 들이 유난히 많았다.


발신자는 대부분 50대 중반이었다.


업무차 만난 사이가 많지만
이런 소식을 접하는 일은
여러 번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지난해 금융권에서만
5000여명이 희망퇴직했다.


지금 같은 경제의 엄동설한 嚴冬雪寒 에
자발적인 퇴사는 드물다.


사실상 반 半 강제로 회사를 떠나는
구조 조정 이 대부분이다.


과녁 한가운데에 놓인 이들은
만 55세에 진입한 1960년생이었다.


올해 시작된 정년 연장을 앞두고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은


어서 좀 나가 달라 며
이들의 등을 계속 떠밀고 있다.


은행원 출신 A씨는 지난해 55세로
임금피크제 대상자에 들었다.


후배 지점장 밑에서 일하던 그는
절반의 월급만 받고 눈치 보며 버티기보단


퇴직금 몇 개월치 더 받고
새 일을 찾아보겠다는 각오로
작년 여름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지난 연말에 만난 그는
아직 새 명함 은 없다고 했다.


중소기업 몇 군데를 알아봤는데,
별 소식이 없네요.


나이 많은 시어머니 싫다는 거죠, 뭐….


역시 지난해 희망퇴직한 50대 중반 B씨는
퇴직금으로 삼겹살집을 열었다가 폐업했다.


반경 1㎞ 안엔
크고 작은 고깃집이 20개에 달했다.


혹시라도 옛 동료들이 연락했을 때
식당 접었다고 말하기가 민망해
최근에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버렸다.


50대 퇴직자들의 이런 겨울 이야기 는
앞으로 더 많이 쏟아질 것이다.


정부와 기업들은
그래도 윗세대가 길을 터줘야
청년들의 일자리에 숨통이 트인다며


50대―20대 대립 구도 를 부추긴다.
절반만 맞는 얘기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MIT
경제학과 조너선 그루버 교수가


세계 12개 나라의 청년과
고령자 취업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가 줄어들 때
청년 취업도 함께 감소했다.


기술 혁신 정체 등으로
경제 자체가 침체할 때


모든 세대의 고용 상황이
전반적으로 나빠졌기 때문이다.


A씨는
우리 집에 백수는
대학 졸업한 아들과 나, 두 명 이라며


우리 세대가 물러난 자리에


자식들이라도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고 했다.


50대의 양보가
20대 고용으로 이어지려면


기업이 생존·성장하고
경제의 전체 파이가 커져야 한다는
대전제가 우선 충족돼야 한다.


기업들의
수출과 매출이 함께 가라앉으며
경제의 온기가 식어가는 한국에선


청년과 50대의 일자리 제로섬게임 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애도 놀고 있는데,
나까지 잘리게 생겼다 는 비명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혁신을 잃어가는 기업과
이견 없는 경제 관련 법안마저도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정치권을 보면


20대에 길을 터주었다 는
50대가 스스로를 달래는 마지막 위안조차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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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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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f you could make a train trip from Los Angeles to San Francisco in half an hour? It may sou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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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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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입력 : 2015. 11.03. 00:00:00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김동현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


* * ---


박멸 撲滅 :
모조리 잡아 없앰.


혐오 嫌惡 :
싫어하고 미워한다.


비국민 非國民 :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에,
일본 천황 즉 황국 신민으로서의 본분과 의무를
지키지 않는 사람을 통치 계급의 관점에서 이르던 말.


** ---


혐오의 시대다.


여당의 최고위원의 입에서
비국민 소리가 나온다.


여당 대표는 역사학자 90%가
좌파라고 공격한다.


어느 결엔가
우리 사회에서는 진보와 좌파를
하나로 묶고 상대화한다.


진보-좌파 가 역사교육을 망쳤다거나
좌편향된 교수들이 문제다 라고 이야기한다.


좌파 는
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는
주홍글씨처럼 통용된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옹호하는 이들에게
좌파 는 박멸의 대상이다.


그들은 여당 의원들을 모아놓고
역사교과서 뿐만 아니라 문학교과서도
좌편향 되었다며 몰아세운다.


그들에게 좌파 는 박멸의 대상일 뿐이다.
자유민주주의 를 위협하는 오염원일 뿐이다.


이러한 인식의 기원은 어디인가.


식민지를 지배했던 일본 제국주의가
소리 높여 외쳤던 것이 위생의 정치학 이었다.


한때 조선에 위생 열풍이 일었다.


일본제국주의는
일본 문명, 조선 야만 이라고 여기며


조선을 일본이라는
문명 으로 청소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다.


위생의 정치학 은 마치 문신처럼
조선이라는 신체에 새겨졌다.


해방이 되고 제주 4·3이 일어나자
이러한 위생의 정치학 은 극에 달한다.


1949년 6월 제주를 찾은 서재권은


제주 4·3의 원인이


일등국민의
건전한 국민성을 지니지 못했던
제주사람들에게 있다고 보았다.


민족정기에 입각한
애국적 지도를 받지 못한 탓 이라고 했다.


그는 제주 사람들을
공산주의 독균에 감염된 보균자들로 보았다.


공산주의라는
병균에 감염된 제주사람들이었기에


제주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상적 청소 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치 괴질에 걸린 사람들을
격리 라는 이름으로 살처분 했던


영화 감기 의 한 장면처럼


제주사람들은
그렇게 사상적 청소 를 당해야 했다.


국가 폭력은 그렇게 정당화되었다.


반공국가를 위협하는
공산주의 는 섬멸의 대상일 뿐이었다.


공산주의 에 대한 혐오를 삼키며
반공국가는 성장했다.


이처럼 위생의 정치학 은
혐오라는 자양분을 먹고 자라났다.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을 더러운 야만의 땅으로 인식했다.


문명을 이식하는 제국주의의 폭력은
그렇게 정당화되었다.


영화 암살 에서 염석진이 말했듯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제국주의는 패배했다.


제주사람들이
공산주의라는 독균에 감염되었다며


박멸 했던 정권도
결국 국민의 손으로 권좌에서 내려왔다.


반공을 제일의 국시로 내세우며
쿠데타를 합리화했던 군인 출신 대통령도


결국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정권을 잡은 이들은 혐오를 먹고 자랐다.


전태일이, 광주가 그렇게 죽어갔다.


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나기 전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


그렇게 되찾은 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깃발이었다.


민주주의라는 이름 앞에
한국적 이니 하는 어떤 수식어도 없는


오롯한 민주주의.
민주주의 만의 민주주의,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그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민주주의라는 깃발 아래서 혐오는 자랄 수 없다.


민주주의 적 敵 은
공산주의나 북한 만이 아니다.


민주주의 적 敵 은 바로 혐오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누군가를 감염자로 만들어 버리는 것.


그렇게 비국민, 좌파 라는 딱지를 붙여버리는
혐오야말로 민주주의의 적 敵 이다.


嫌惡 혐오를 먹고 사는 권력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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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의 시대다. 여당의 최고위원의 입에서 비국민 소리가 나온다. 여당 대표는 역사학자 90%가 좌파라고 공격한다. 어느 결엔가 우리 사회에서는 진보와 좌파를 하나로 묶고 상대화한다. 진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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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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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사회는
가난하다.


부모가 아이를,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가


잘 사는 나라,
부유한 나라일 리 없다.


겉만 화려하고
그럴듯해 보이는


우리의 모습 이면에


고통받는 이들의 얼굴을
지금이라도 제대로 봐야 한다.


가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다.


국제신문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2016-06-19 19:36:51
 
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
- 이윤영 -



요즘 내 삶을
뒤흔드는 화두는 가난 이다.


왜 이 지구상에 누군가는
굶주리고 병들어 고통받아야 하며,


다른 누군가는 한 끼에 수십,
수백만 원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빌 게이츠,
워렌 버핏과 같은 세계 최대 부호들이
재산의 절반을 경쟁적으로 기부하고,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는
99%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1%가
보통 사람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의
재산인 것은 과연 마땅한 일인가?


실제로 인류가 존재한 이래로
불평등이 가장 심각해졌단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 Oxfam 이
지난해 발표한 1%를 위한 경제에 따르면


62명의 부자가 가진 부가
전 세계 인구 절반인 36억 명의 것과 같다.


세계 인구 절반이 가진 재산을
가진 부자의 숫자가


2010년에 388명이었던 것이
불과 5년 만에 5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심지어 세계 상위 1%의 부는
나머지 99%의 부와 같다.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가난하다는 것을
돈이 없고 굶주리는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난에는 여러 원인이 있고,
그에 따른 가난의 양상도
여러 가지 형태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간 삶의 기본적 권리인 의식주를
제대로 혹은 아예 보장받지 못하거나,


먹고 살기 위해 불공정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이 가난이다.


적은 임금을 받거나 위험하게 일해도
그것을 기꺼이 감수해야 하고,


그 부당함을 호소할
사회제도적 힘을 갖지 못하기도 한다.


또 다수의 이익이라는 명분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하게
피해를 감수해야 함을 뜻한다.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거나
질 낮은 교육환경에 순응해야 하며,


건강을 유지하기가 힘들거나
생명마저 지켜내기 어렵다.


이렇듯 일상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그 위험으로부터
자신 혹은 가족을 보호할


능력과 권력을 상실한 여러 상태를
가난이라 총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서 언급한
빈곤에 대한 수치들은


아프리카 어느 곳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도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인건비를 아끼고자
노동자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회사에라도 취직해야 했던


가난한 19세 노동자는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처참하게 죽었고,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깨끗한 환경에서
키워보려 했던 부모들은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에
자식들이 스러져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2년이 넘도록
내 아이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진실을 밝히지도 못하고,


이제야 수면 위로
뱃머리를 들어 올리는


세월호 참사의 유족들은
또 얼마나 힘없는 사람들인가.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집을 빼앗기고,


치솟는 월세에
어디로 쫓겨갈지 모르는
수많은 세입자도 그러하다.


자유를 빼앗긴 것으로 치자면
입시경쟁에 시달려 몸과 마음이
상처투성이인 청소년들은 또 어떠한가.


러시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과 환경이 필요하다.


수많은 고통과
불행의 요인들에서 자유로워야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


쉽게 그렇게 답하지 못하는 것은
실제로 크고 작은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범한 일상에서
한순간에 약자가 될 위험에


너무 많은 사람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 한국사회는 가난하다.


부모가 아이를,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가
잘 사는 나라, 부유한 나라일 리 없다.


겉만 화려하고 그럴듯해 보이는
우리의 모습 이면에


고통받는 이들의 얼굴을
지금이라도 제대로 봐야 한다.


가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다.


집이 없어 노숙하고
남루한 차림새에 냄새나는
그런 이미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난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가리는 환상이다.


먹지 못해 뼈가 앙상한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만 떠올린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극심한 불평등을 극복할 수 없다.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불행한 사람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 있는 것인지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알고자 해야 한다.


그것은 고통과 불행의 근원을 극복할
책임과 의지를 불러일으킬 것이고,


그것이 가난한 이 사회를
극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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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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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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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워싱턴 윤정호 특파원
입력 : 2016.05.13 03:00
 
* * ---


라이스 보좌관은
더 다양한 외교정책 인력을 갖추는 게
" 국가 안보의 최고 우선 과제 " 라고 했다.


* * ---


그는
"각국 언어를
원어민처럼 할 수 있는 인력이 많아야


다른 외교관이 알아채지 못하는
미묘한 문화적 차이와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외교 인력의 다양화는
전 세계 다른 나라에 강력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동질화의 위험도 지적했다.


그는
"같은 종류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는
'집단 순응 사고'의 위험을 알아야 한다"며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이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끌어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했다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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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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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보 무임승차론 "


경향신문
워싱턴 손제민
입력 : 2015.11.03 20:37:03
수정 : 2015.11.03 20:40:53


과거
트럼프보다
더한 공약을 내건 사람도 있었는데,
당선된 뒤 어떻게 했는지 잘 알지 않느냐.


도널드 트럼프의
안보 무임승차론 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는 한 기자의 물음에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한 외교관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 며 한 대답이다.


트럼프가
지미 카터처럼
주한미군 철수 공약을
내걸고 있지도 않거니와,


당적이 다르고
40년 시차가 있는
두 사람의 발언 배경을
비교하는 것은 여러 모로 맞지 않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미국 군부와 관료조직은
그의 입장과 충돌할 수밖에 없고


그대로 정책이 수립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발언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것이 보통 미국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사회복지 전문 변호사인 티머시 카터는


한국은 잘사는 나라 아니냐. 그런데 왜
우리가 아직도 지켜줘야 하느냐 고 말했다.


지난해 몬트리올
기본소득 국제학술대회에서 만난


이 변호사는
여러 측면에서 중도적 생각을 갖고 있다.


또 2년여 전
워싱턴 공항으로 입국하며
여권에 도장을 받기 위해 잠깐 대화해야 했던
출입국심사관 역시 뜬금없이


한국은 잘사는데
왜 아직도 우리가 엄청난 세금을 대서
군대를 보내야 하느냐 고 물었다.


결국 도장을 찍어준 이 심사관은
시퀘스터 연방정부 예산 자동감축 에 따라
연말부터 그만두게 됐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기자는 이런 물음들에
미국이 해외 군대 주둔으로 득 보는 것은 없을까
라고 반문했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었다.


그로 인한 득이
미국 국민들이 부담하는 돈과
생명에 값하는지는 따져볼 일이라는 것이었다.


미국이 국내 문제에
더 많이 치중하고 있다는 것은
지난 2년간 여러 계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공동체를 붕괴시킬 지경인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인도적 위기 수준에 이른
대량 총기 사고,


경찰의 인종차별적 법집행 등
골칫거리가 너무 많았다.


전임자 부시 행정부로부터
두 개의 전쟁을 물려받은 오바마는
뒤처리에 바빴고,


존 매케인 같은
매파들이 설 땅도 많이 줄어들었다.


트럼프가 비록 공화당 주류의
환심을 사지 못할 것이 확실한데도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 같은 것을


계속 거론하는 것은
공화당의 민심이 거기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을 재앙으로 평가하며,
푸틴과도 잘 지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버니 샌더스도 다르지 않다.


샌더스가 토론회나 인터뷰에서
대외정책과 관련해 많이 받는 질문은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어떠한 경우에도
무력을 쓰지 않을 것인가 이다.


샌더스의 대답은
외교를 최우선으로 하고
무력사용은 최후의 수단 이라는 것이다.


샌더스는
지난달 TV토론회에서


미국을 위해 싸운 사람들은
끝까지 국가가 보살펴야 하지만,


그들을 전장으로 내몬
국가의 결정에는 반대한다 고 말했다.


이런 흐름의 예외는
힐러리 클린턴 등 몇몇
주류 정치인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사실 한반도 유사시 미군 파견에
찬성하는 여론은 늘 반대보다 낮았다.


미국의 한반도 방위 공약은
워싱턴 정치를 거치며 국민 여론과 다르게
정책 결정이 이뤄지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그것은 한국 정부가 미국 조야를 상대로
열심히 작업한 결과이기도 하고,


미 정책결정자들의 세계전략에서
한반도에 대한 고려가 냉전 때부터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면 트럼프의 발언에서 취할 것은 무엇인가.


언젠가 워싱턴 정치가
민의의 왜곡 없이 작동하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재앙이라는 것이다.


실제 쓸 일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무기 시스템에
천문학적 돈을 투입할 정도의 대비 태세라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미국 사회의 변화에도 응당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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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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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입력 2016-05-11 04:02


카터, 박정희에
핵무기 관심 꺼라


* * ---


카터 대통령은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소련과 중국의 군사 지원이
최근에는 매우 적다고 한다 며


남한이 미국의
막대한 군사 원조를 받고도


북한의 위협에 시달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 ---


살얼음판을 걸었던
카터 행정부 시기 한·미 관계는


최근 주한미군 등
한국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현재 상황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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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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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수상하다


시사 IN
이숙이 편집국장
450호 승인 2016.04.25  14:39:16
 
역술인 얘기를 언급한다고
불편해할 분도 있겠지만,


건네 들은 얘기가 못내 찜찜해


이런 얘기도 있더라 수준에서
공유코자 함이니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지인이 올해 초 한 역술인을 찾았다가


내년 2017년 엔 돈이 없어
손가락 빨겠네 라는 소리를 들었단다.


부부가 의사인지라 내심 황당해하며
남편이 해외 연수를 갈까 해서 고민 중 이라고 했더니


어차피 돈이 안 들어올 테니
연수 가서 공부하는 게 낫겠다 하더란다.


긴가민가하며 자리를 털고 나오려는데
등 뒤에서 들려오는 역술인의 혼잣말이 귀에 꽂혔다.


이상하다. 왜 요즘 오는 사람들
열 명 중에 여덟아홉이 2017년에 돈이 없다고 나오지?


수다 자리에서 웃고 흘렸을 법한
이 이야기가 자꾸 머릿속을 맴도는 건


아마도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여러 징후들 때문일 터이다.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건 이미 오래된 얘기고,


이제는 있던 일자리에서 쫓겨났거나
머지않아 쫓겨날 지경이라는 아우성이 대세다.


지표로만 봐도 그렇다.


각 기업들이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재계 1위 삼성은
계열사 매각 등의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1만3600명 이상의
직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SK·포스코·두산·금호아시아나 등


재계 서열 상위권의
고용 인원도 줄줄이 마이너스다.


이번 주 내내 언론을 장식한
현대중공업의 3000명 구조조정설이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 하청회사들이 밀집한
거제·통영·고성 등지에서 이미 임금을
체불당한 노동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안타까움을 넘어 공포를 자아낸다.


조선업계가 시작일 뿐, 구조조정의 태풍이
쓰나미처럼 대한민국을 휩쓸 기세다.


강남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한 지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나마 월급쟁이들은
심각한 걸 늦게 감지하는 편이다.


자영업자들은
벌써 오래전부터 큰일 났다고들 난리다.


평일 점심때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


휴일에 문을 열었나 착각할 정도다.


비정규직들은
7000원짜리 점심은 엄두도 못 내고
편의점 도시락이나 김밥으로 때운다.


구조조정 광풍이 불면 자영업으로
등 떠밀리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나
이미 하던 사람이나 다들 참 걱정이다.


이 와중에 나라 경제를
앞장서 걱정해야 할 전경련은
어버이연합에 억대의 뒷돈을 대고,


정부는 국민이 낸 피 같은 세금을
각종 극우·친정부 단체에 지급하겠다고 하니
속이 뒤집히고 없던 혈압도 올라갈밖에.


민심이 총선에서 야당을 택한 것도
이런 경제 실정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클 텐데,


위의 역술인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부디 2017년에 열 명 중 여덟아홉 명에게서
돈이 마르지 않기를 소망한다.


형형색색 꽃잎이 흐드러지는 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서도 가볼 만한


전국의 주요 게스트하우스를 이번 호
별책부록으로 만들었는데, 보내는 마음이 썩 편치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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