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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i Song
만곰이의 사랑스런 아내이자 쌍둥이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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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잊었을 때,
나를, 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 해.

곁에 늘 함께하던 사람이 떠나면,
그를 기억하는 동안은 외롭지 않아.
그의 기억이 사라지면,
그때부터 외로워 지는거야.

내가 나를 잊는 순간은
그런 외로움에서 시작되는거야.
내가 아닌 누군가를 찾으면서
내가 있을 자리를 떠나게 되는거야.

우리는 타인에게 기대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있어.

잊지마.
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곳은
바로 네가 서있는 그 자리라는걸.



환생


독수리는 평균 수명이 가장 긴 새 라고 한다.
생의 절반을 보내면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굽은 부리를 바위에 다듬어
새 부리로 닳은 발톱과 쓸모없는 깃털을 뽑아낸다.

몇달 후, 새 발톱과 깃털이 자라면
다시 하늘을 난다.
이 몇달을 견디지 못하면 굶어죽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런 독수리를 보며 '환생' 한다고 말한다.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자신안의 껍질을 깨려한다.
자신안의 껍질을 깨고 하늘로 솟아오를 것인가
손아귀에 움켜쥐고 품속에 품은채 지금처럼 살아갈 것인가.




Lost n Found


이곳에서 찾아가세요.
책가방 바닥 구석에 과자 부스러기가 눅눅히 눌러붙은 종이 딱지와
짝꿍 실과책 사이에 책갈피로 꽂아둔 접혀진 종이 인형 드레스도
모나미 볼펜대에 꽂아둔, 부끄러워 숨기고 싶었던 작은 몽당연필까지

이곳에서 찾아가세요.
두근두근 남자 아이가 아침 정류장에 나타날 때 까지 기다린 시간
교복 주머니에서 만지작 거리던 내용을 잊어버린 메모 쪽지
그렇게 전해지지 않고 다가가지 못했던 그 때의 모든 것들을

이곳에서 찾아가세요.
이곳은 Lost n Found

당신이 잊어버린 기억과 물건을 보관하는
분실물 보관소랍니다.


우리 한번 만나봐요


당신이 꿈꾸고 열망하는 모습은 잠시 잊고 우리 한번 만나봐요.
당신이 꿈꾸고 바라던 사람과 계속 만나면 그게 재미있어요?

가끔은 당신의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끔은 당신의 바람과는 다른

일탈처럼 위험한 나와 한번 만나봐요.


당신의 팔 너비 만한 세상에서 보는 섹시한 남자를 만나고 싶나요?
그 세상 안에서 당신을 향해 웃고있는 그를 갖고 싶어요?

가끔은 당신이 보는 세상에서 벗어나
가끔은 당신을 향해 마냥 웃지도 않는

솜털을 스치는 짜릿한 설레임이 있는 그런 나와 한번 만나봐요.


나는 위험한 남자.
자꾸 만나다보면 내게 빠져들고 말거야.
그러기전에 나를 밀어내고 있다는거 내가 모를줄 알았죠?

하지만 난 쿨한 남자.
당신이 원한다면 난 기꺼이 보내줄거야.
당신이 늘 꿈꾸던 사람과 또 만나는 어리석음을 반복한다고 해도.


그러니 이제
우리 한번 만나봐요.



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대신
살고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

살고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동안
내가 살아간다는 것에 더불어 의미를 두자.

삶에 관한 세상의 모든 의미는
내가 아니면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아.

내가 살고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내가 살아가는 것 쯤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없는 삶이란
내가 살고있지 않은 삶이란
내가 살아가지 않는 삶이란
그 어디에도 의미 따위는 없는거야.



#1.

깊은 시름 앓은 자리엔 짓이겨진 탄피
저마다의 사연이 포연으로 흩어지고
한숨이 타들어가 재가 되어 모이는 곳

어떤 누군가는 시작으로
다른 누군가는 마침으로

깊은 시름 구겨진 자리엔
한숨이 타들어가 낮게 깔리고
내 사연 앓은 자리는
불발의 탄피되어 어지럽게 쌓여간다.



제목 : 뭘까요??? ^-^

가입인사 대신으로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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